연준, 금리인하 진짜 논의했나...FOMC 의사록에 시선 집중

입력 2019-05-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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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미국 중앙은행은 시장에 만연한 금리 인하 기대를 얼마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22일(현지시간) 오후에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30일~5월 1일 개최) 의사록 요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3시에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FOMC 의사록 요지를 공개한다. 당시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고, 향후 금리 변동을 고려하는데 있어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자세를 유지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에 확산하고 있는 금리 인하 관측에 대해 “현재 그 필요성을 찾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되는 FOMC 의사록 요지에 대해 “금리를 인하하는데 대한 필요 조건과 그에 대해 어떠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지난번 FOMC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기대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4월 1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금융당국이 경기 확대를 지속하기 위해 앨런 그린스펀 시대였던 1995년과 1998년처럼 ‘보험으로서의 금리 인하’를 이따금씩 실시해왔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그 며칠 후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둔화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해질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나타내며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미 금융당국이 인플레 지표로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시점에 전년 동월 대비 1.6%로 둔화했다.

파월 의장은 1일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보험으로서의 금리 인하 실시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상황은 1995년 당시와는 크게 다르다”며 “금리 인상과 인하,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만큼 강력한 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플레율이 2%의 당국 목표치를 밑도는 것에 대해서도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지난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의 당국자가 파월의 이런 의견에 공감했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로리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 요지에 대해 “인플레를 둘러싸고 논의가 있었단 사실이 나타나지 않을까”라며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견해가 FOMC 전체를 대표하는 것인지,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를 검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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