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유가 인하 제때 반영 안 하는 유통구조 '문제'

입력 2008-07-20 15:49 수정 2008-07-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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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가 주유소에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을 내려도 주유소는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을 내리지 않다가 정유사가 올리면 주유소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유사가 석유대리점과 자영주유소에 판매한 휘발유의 평균 가격(잠정치)은 6월 넷째 주에 리터(ℓ)당 1764.44원으로 6월 첫째 주의 1780.34원에 비해 15.90원 내렸다.

하지만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6월 넷째 주에 리터당 1906.83원으로 6월 첫째 주의 1907.08원에 비해 0.25원만 내려 거의 변동이 없었다.

경유도 마찬가지다. 6월 넷째 주 정유사 판매가격은 리터당 1746.47원으로 6월 첫째 주의 1792.95원보다 46.48원 내렸지만 같은 기간 주유소 판매가격은 10.51원 내리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정유사가 판매가격을 올리면 주유소도 가격을 높여서 팔고 있다.

정유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7월 첫째 주 리터당 1779.71원에서 둘째 주 1823.11원으로 올리자 주유소 판매가격은 첫째 주 1907.30원에서 둘째 주 1922.76원, 셋째 주 1948.72원 등으로 급등했다.

경유 역시 정유사가 7월 첫째 주에 리터당 1764.80원에서 둘째 주에 1817.33원으로 올려 받자 주유소 판매가격은 첫째 주 1905.93원에서 둘째 주 1919.88원, 셋째 주 1944.60원까지 올랐다.

이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정확한 가격이 월말에 확정되기 때문이라는 게 주유소업계의 설명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정유사의 주간 판매가격은 자영 주유소에 파는 가격으로 주유소 대부분은 월말에 정산할 때 정확한 공급가격을 알기 때문에 주간 시황을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며 "주유소들이 4, 5월에 손해 본 부분을 일부 보전하는 차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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