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변화를 사업기회로…혁신 DNA, 조직 전반에 뿌리내려야"

입력 2019-05-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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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개최…계열사별 혁신 사례 공유

허창수<사진> GS 회장이 혁신적인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는 가운데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화와 혁신이 일회성이나 소수의 참여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조직 전반에 도전과 혁신의 DNA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CEO 및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에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GS 혁신의 산실(産室)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이날 허 회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하여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세상의 변화를 잘 읽어 이를 사업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시장의 움직임과 변화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시장에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잘 살펴서 그 변화의 맥락을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어야 하며 나아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해 우리의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고,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GS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허 회장은 혁신 도전과 혁신일 ‘일상화’를 주문했다. 그는 “일상적인 프로세스부터 회사 전체의 조직문화까지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가야 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시스템이라도 새로운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도전과 혁신의 DNA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소수의 참여자만 이해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조직원 개개인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일상에서 체험하고, 그런 경험이 쌓여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질 때, 조직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파워,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9가지 주제에 대한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친환경 경영을 통한 공익적 가치 실현 사례, 혁신 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보인 대표적인 경영혁신 활동이 소개됐다.

GS칼텍스는 ‘고 수익성 미주산(美州産) 원유 도입 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 주제 발표를 통해, 상대적으로 기존 원유 대비 경제성이 있으나 불순물 함유량이 높아 도입에 제약이 있었던 미주산 원유에 불산물 제거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과거 유사 불순물 제거원리를 응용하여 기존 불순물 제거 설비를 재구축하고 여러 차례 공정 테스트를 거쳐 불순물 제거 성능을 확인한 끝에, 불순물 제거 프로그램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미주산 원유 도입 확대에 힘입어 연간 120억원의 원유도입비용 절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GS리테일은 ‘상품 경쟁력의 힘 디자인의 혁신’ 이라는 주제로 혁신편의점 ‘GS25’의 커피브랜드인 카페25 종이컵에 쓰이는 기존 코팅제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여 연간 1억개의 컵이 100% 재활용될 수 있게 개선했다. 아울러 GS의 이니셜을 활용한 ‘Green Save’라는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하여 종이컵에 표기하는 등 환경을 최우선시하고 자체 디자인 경쟁력도 높이는 경영을 펼친 결과,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생수, 아이스 음료, 원두커피 등 PB 브랜드 상품 매출이 1조 3000억 원에 이르는 등 큰 성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GS홈쇼핑은 ‘자기주도적 학습강화를 통한 HR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뭉클’(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한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 했다. GS E&R은 ‘해외 쿡스토브 (Cookstove) 보급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사례 발표를 통해 미얀마와 아프리카 지역에 총 14만대 규모의 쿡스토브를 지원하는 공익적 가치 실현 활동으로 향후 5년간 총 9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GS건설은 해수담수화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원천 기술인 PRO (압력지연삼투) 기술을 활용해 2017년 세계 최초로 해수담수화 시 발생되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처리 방류수를 재활용해 전기나 압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신개념 저(低)에너지 친환경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계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발표를 두고 허 회장은 이어 허 회장은 “신기술 개발 및 적용,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부터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 핵심역량을 업그레이드한 사례와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며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킨 사례도 찾아 볼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다시 한번 우리의 혁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발표를 통해 모든 GS 임직원이 경영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참으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이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들다 보니 고민의 깊이와 성과의 수준도 한층 나아지고 있고 이러한 끊임없는 열정과 과감한 도전이 지금껏 조직의 역량을 키워왔으며 앞으로도 GS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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