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중국 문 두드린 아마존...이번엔 ‘대출 서비스’

입력 2019-05-09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출 소개 프로그램 운영...아마존 사이트 중국인 판매자 사업 확장 촉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있는 아마존의 로고. 샌타모니카/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있는 아마존의 로고. 샌타모니카/AP뉴시스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중국판 마켓 플레이스를 7월 폐쇄할 예정인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이 더 공격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CN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에서 토종기업들에 밀린 아마존이 이번엔 중국의 판매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대출 중개 프로그램(Lending Referral Program)’을 운영 중이다. 관련 내용은 아마존 사이트의 판매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아마존 판매자 포럼’에 게시돼 있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중국 현지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렵거나 만료된 판매자들에게 대출을 알선한다는 취지다. 자금 유통을 도와 아마존에서의 사업 확장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판매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아마존으로서는 판매자들의 성장이 곧 아마존의 수익과 직결된다.

아마존의 이같은 중국 판매자 공략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중국 판매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있다.

전자상거래 컨설팅업체인 마켓플레이스펄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판매율 상위에 오른 판매자들 중 40% 이상이 중국인들이다. 증가 속도도 빠르다. 2016년 이후 2배 이상 늘었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중국 판매자들의 성장 속도가 빠른 이유는 이들이 내놓는 상품이 가격 경쟁력을 갖기 때문이다. 유자스 카에지우케너스 마켓플레이스펄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판매자들은 다른 지역 판매자들보다 저렴한 상품 접근이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판매자들에게도 아마존 사이트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주요 판매채널이다. 아마존과 중국인 판매자 모두에게 이득인 셈이다.

중국 소비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아마존이 판매자를 타깃으로 한 전략을 앞세워 다시 한번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CNBC는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계약 5년 남았는데…민희진 vs 하이브 2라운드 본격 시작? [이슈크래커]
  • 삼순이를 아시나요…‘내 이름은 김삼순’ 2024 버전 공개 [해시태그]
  • "프로야구 팬들, 굿즈 사러 논현으로 모이세요"…'KBO 스토어' 1호점 오픈 [가보니]
  • “딥페이크, 가상의 총기나 마찬가지…온라인 접속 무서워진 10대 소녀들”
  • '6억 로또'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에 5.8만명 몰렸다
  • '코인 편취' 하루인베스트 대표, 재판 도중 흉기 피습
  • 성수품 17만t 풀고 소상공인·中企에 43조 공급…내수진작 총력 [추석민생대책]
  • 제10호 태풍 '산산' 일본 규수 접근 중…일본 기상청이 본 예상 경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8.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00,000
    • -4.1%
    • 이더리움
    • 3,410,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436,500
    • -4.07%
    • 리플
    • 776
    • -3.36%
    • 솔라나
    • 194,000
    • -7.09%
    • 에이다
    • 475
    • -3.46%
    • 이오스
    • 656
    • -5.88%
    • 트론
    • 215
    • -1.38%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750
    • -2.28%
    • 체인링크
    • 15,380
    • -0.9%
    • 샌드박스
    • 342
    • -7.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