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주가 급등 가능성...멜트 업 대비하라"

입력 2019-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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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02 11: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모건스탠리 등 월가 주요 은행들, 콜 옵션 매수 추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월가에서 시장 과열에 대응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월가 주요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증시가 갑자기 오를 가능성을 강조하며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는 ‘멜트 업(melt-up)’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올 들어 이미 17% 상승했지만, 주식 시장에 자금 유입 여력이 남아 있어 갑자기 증시에 돈이 쏟아져 들어올 가능성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에게 콜 옵션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콜 옵션이란 상승장에서 유효한 투자 전략으로, 주식을 미리 정한 권리행사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벤자민 바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현 상승장에 올라타야 할지 혹은 상승장 마무리 위험을 피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국제 경제에 켜진 ‘그린라이트’를 고려하면 미국 증시에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말과 2018년 초 당시, 단기 콜옵션이 멜트 다운 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멜트 업 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수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역시 강한 상승장을 전망했다. 다만 상승 동력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로부터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의 주식 시장 호조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와 미중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은 중국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올해 미국 증시의 멜트 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시트 모건스탠리 수석 전략가는 “랠리가 이어지면서 멜트 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더 강한 상승장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콜 옵션이 리스크를 조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미국 증시 멜트 업에 대한 전망은 지난달부터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앞서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갑자기 내리는 멜트 다운(melt-down)이 아니라 증시가 과열하며 계속해 상승하는 멜트 업(melt-up)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밀러 타박 전략가 역시 “멜트 업은 물론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오랜 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멜트 업이 나타나려면 주식이 상승 랠리를 시작할 때 연준이 개입해 찬물을 부어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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