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덕후가 게임기 시장 먹여살린다

입력 2019-05-01 17:50 수정 2019-05-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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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게임기를 살펴보고 있다.
▲30대 남성이 게임기를 살펴보고 있다.
3040이 디지털 게임 큰 손으로 부상했다.

‘키덜트’ 시장을 견인하는 3040은 디지털 게임 구매에도 적극 나서면서 1020의 구매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특히 복고 트렌드와 맞물려 1990년대 오락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1일 이마트가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고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의 디지털게임 구매량이 55.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게임 총구매금액에서 304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4%P 증가한 81%에 달했다.

디지털 게임이 3040에게 인기를 얻는 배경은 이들이 1020 시절 즐기던 다양한 복고 게임의 부활 영향이 크다.

이마트가 지난해 9월 선보인 레트로 게임 40여 종을 즐길 수 있는 ‘네오지오 미니’는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3억 원을 올렸다.

네오지오 미니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 ‘메탈슬러그’ 등 1990년대 오락실 게임을 담은 게임기로 39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3040은 게임 타이틀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타이틀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이마트에서 판매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타이틀 매출에서 성인 전용 타이틀이 차지하는 비중은 31%에 달했다. 이같은 성인 전용 타이틀 매출은 올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1월부터 4월까지 이마트 게임타이틀 매출에서 성인용 타이틀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87%까지 크게 늘었다.

3040의 높은 구매력으로 이마트의 2018년 디지털 게임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57.7%나 급증했다.

닌텐도의 부활을 이끈 닌텐도스위치 역시 3040의 게임 사랑을 보여주는 예다. 티몬이 지난해 연령대별 인기 품목을 분석한 결과 40대 판매량에서 닌텐도스위치는 6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정우 이마트 디지털가전 팀장은 “이제는 게임기가 결혼할 때 마련해야 하는 혼수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인식이 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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