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광공업(1.4%)과 서비스업(0.2%) 모두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0.6%)의 부진에도 반도체(3.6%)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에서 2.6%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에서 1.5% 늘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증가에 힘입어 3.3% 증가했다. 비내구재(2.4%)와 준내구재(0.9%)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는 설비투자가 10.0%, 건설기성은 8.9%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은 “항공기 등 운송장비 및 영향·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도 건축(5.8%)과 토목(19.6%)에서 모두 늘었다.
단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 설비투자는 15.5% 줄었고, 건설기성도 2.9% 감소했다. 그나마 건설수주는 철도·궤도,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늘며 전년 동월보다 18.7% 증가했다.
경기지표는 둔화세를 못 벗어나고 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매액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수입액, 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코스피지수, 소비자기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구인구직비율,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하여 0.1P 하락했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