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다음달부터 끊긴다…산업부, 업계에 '수입선 다변화' 주문

입력 2019-04-23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음달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화학업계에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품 확보 등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23일 서울에서 김용래 통상차관보 주재로 석유화학업계와 수출 지원 기관 등과 '대(對)이란 제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에도 대이란 제재를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한국 등 8개국은 6개월 간 이란산 원유 금수 등 대이란 제재 예외를 인정받았지만 다음달부터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없게 된다.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는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는 다른 나라 원유보다 값이 싸고 수율이 높은 게 장점이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 업계에선 이란산 원유 수입길이 막히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미국, 중국 등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나라는 콘덴세이트가 아닌 셰일가스나 석탄을 석유화학 제품으로 쓰기 때문이다.

이에 김 차관보는 "유동성 지원 및 대체시장 발굴 지원 등 수출 기업 피해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수출 지원 기관에 주문했다. 석유화학업계에도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유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 측은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미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90,000
    • -1.15%
    • 이더리움
    • 4,798,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535,000
    • -2.1%
    • 리플
    • 681
    • +1.04%
    • 솔라나
    • 209,300
    • +0.63%
    • 에이다
    • 581
    • +3.01%
    • 이오스
    • 814
    • +0.37%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1.12%
    • 체인링크
    • 20,310
    • +0.4%
    • 샌드박스
    • 463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