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경영권 분쟁으로 면허취소 위기

입력 2019-04-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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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조감도(연합뉴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조감도(연합뉴스)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가 대표이사 변경으로 면허취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종철 현 대표이사 외에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대표, 심주엽 대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종철 대표이사 해임안도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사회에는 김 대표를 제외한 이사 5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2009∼2012년 제주항공 사장으로 재직하며 적자에 허덕이던 제주항공을 흑자로 전환한 인물이다. 그는 경영능력을 내세우며 에어프레미아 설립을 주도했다. 중장거리 노선 특화 항공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자를 유치했다.

항공업계에는 김 대표가 주도적으로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사와 이견이 생겼고, 이사회가 김 대표 해임까지 요구하는 상황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 변경은 항공 면허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지난해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부사장을 등기임원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사례가 있다.

지난달 5일 국토부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3곳에 면허를 내주면서 이번 면허 발급이 사업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사업계획서 내용을 어기면 면허 취소도 가능하다고 엄포를 놨다.

이날 에어프레미아 이사회 결과가 알려지자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의 대표이사 변경은 면허 발급·유지와 관련해 중요한 사항"이라며 "에어프레미아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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