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트라하’… 넥슨 매각의 열쇠 될까

입력 2019-04-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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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넥슨 ‘트라하’가 공개된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이 매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트라하가 몸값 책정에 중요 잣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넥슨은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트라하’를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트라하는 이날 진행되는 사전 다운로드에 이어 오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트라하는 언리얼엔진 4를 기반으로 해 PC온라인 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스케일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MMORPG를 지향한다. 특히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높은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트라하는 사전예약자 모집 당시부터 국내 흥행게임으로 떠올랐다. 2월 14일 시작한 사전예약에는 첫날 50만 명, 2일차 100만 명이 몰리며 역대 최단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재 사전예약자 수는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준비했던 서버 50개도 모두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트라하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2017년 6월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트라하가 이들과 같은 MMO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정면 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트라하의 성공이 곧 넥슨의 몸값을 높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는 직접 미국의 ‘디즈니’를 찾아가 인수를 타진할 정도로 넥슨 매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넥슨 측은 트라하가 매각과는 관련이 없는 게임이라고 선을 그엇다. 넥슨은 지난 2월 진해한 트라하 출시 기자간담회 당시 “회사의 매각과 별개로 게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MMORPG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정주 대표가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트라하의 성공에 따라 넥슨의 몸값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매각 본입찰 전에 트라하를 통해 어느정도 고평가를 받으면 몸값을 높게 받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트라하의 성공 여부에 따라 매각 협상의 주도권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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