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면목없고 민망…인생 모든 것인 아시아나 떠나보낸다"

입력 2019-04-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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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뉴시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뉴시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16일 오전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와 금호산업 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 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했다.

박 전 회장은 1988년 2월 아시아나항공 창립 이후 과정을 소개하면서 "31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새 비행기를 도입하던 과정과 크고 작은 사고, 'IMF 외환위기 사태', 9·11테러, 사스(SARS), 메르스(MERS),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임직원의 노력이 있어 아시아나의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이제 저는 아시아나를 떠나보낸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조속히 안정을 찾고 변함없이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발전해 나가길 돕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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