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쌍용건설 5대 종합건설사로 육성

입력 2008-07-11 13:12 수정 2008-07-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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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플랜트 부문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동국제강은 쌍용건설을 향후 2020년까지 매출 6조원의 5대 종합건설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11일 군인공제회와 컨소시엄을 이뤄 쌍용건설 채권단의 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동국제강은 채권단과 협의해 정밀실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13위권의 쌍용건설을 2010년까지 1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2020년까지 매출 6조원 국내 5대 종합건설사로 육성, 건설 및 플랜트 분야를 동국제강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우선 전략적 투자가인 군인공제회의 주택 공급 사업 참여를 통해 쌍용건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이런 성장 기반으로 국내외 고급 건축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동국제강과 관련한 대규모 플랜트 건설, 동국제강 계열 물류기업들의 인프라 확충 등에 쌍용건설의 참여 기회를 열어 건설 및 플랜트 부문의 글로벌 성장과 사업 고도화를 도모할 구상이다.

동국제강은 인수의향서에서 군인공제회 자체의 주택 공급 사업을 통해 쌍용건설 주택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을 밝혔다.

또 군인공제회의 다양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노하우를 접목시켜 쌍용건설이 가지고 있는 해외 고급 건축 명가의 위상을 되찾고 이에 걸 맞는 사업구조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동국제강은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 사업 등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각종 플랜트 확대 및 재편에 따른 플랜트 투자에 쌍용건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글로벌 플랜트 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통운, 동국통운 등과 같은 동국제강의 물류 계열사들의 물류 인프라 건설 사업에서도 양측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포항과 당진에 추가 항만 건설을 검토 중이고, 물류 부문을 성장의 한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동국제강은 쌍용건설을 통해 철강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부문의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계속될 동국제강의 대규모 플랜트 투자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창구를 찾게 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쌍용건설 인수제안서에서, 쌍용건설의 특수성을 최대한 존중해 독립 자율 경영을 보장하고 종업원들에 대한 고용을 승계, 보장할 것을 명기했다.

이는 계열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대신 긴밀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시너지를 높이고, 노사 화합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여기는 동국제강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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