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휘발유 재고 감소로 상승...WTI 1.0%↑

입력 2019-04-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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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올랐다. 미국 휘발유 재고량 감소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6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1.12달러(1.59%) 오른 배럴당 71.7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수입 증가로 201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휘발유 재고량은 2017년 9월 이래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700만 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측치 230만 배럴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였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량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20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은 770만 배럴 줄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원유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량 감소가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당분간 여름까지 우리 초점은 휘발유”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란과 베네수엘라 제재도 계속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생산 감축도 유가 상승을 압박했다. OPEC의 지난달 산유량은 하루 평균 3000만 배럴로, 전월보다 53만4000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로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OPEC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원유 공급 불안은 OPEC의 자발적인 감축뿐만 아니라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비자발적인 감축에 의해서도 영향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미국 제재로 인해 OPEC의 감축 합의에서 면제된 상태지만 산유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ING뱅크는 “두 나라의 생산 감소가 OPEC의 원유 감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나 된다”고 설명했다.

OPEC이 이날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은 미국 제재와 정전사태로 하루 100만 배럴 이하로 줄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헤드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의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는 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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