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부산고검장, 아시아 지역 최초 IAP 회장 당선

입력 2019-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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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취임 후 임기 시작

▲황철규 부산고검장이 게하르트 야로쉬(오스트리아 검사) IAP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검찰청)
▲황철규 부산고검장이 게하르트 야로쉬(오스트리아 검사) IAP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검찰청)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황철규 부산고검장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검사협회(IAP)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황 고검장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출마했으며 장 프랑수아 프랑스 고검장(유럽 대표), 사티짓 브렐 모리셔스 검찰총장(아프리카 대표)와 경합해 2차 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최종 당선됐다. 황 고검장은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연례총회에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황 고검장 일행은 선거를 앞두고 △한국 검찰의 우수성 및 국제검사협회에 대한 기여도 부각 △해외 불법은닉 자산 환수 및 해외 도피자 검거에 대한 각국 검사 간 공조강화 △국제검사협회의 서구 중심 회장 배출 관행 개선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대검 국제협력단 관계자는 “향후 IAP 회장 취임 기회를 활용해 전 세계 검찰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한국 검찰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5년 출범한 IAP는 180개국 검찰이 가입한 국제기구로 회원국 간 공정한 검찰권 행사, 상호 제도 공유, 국제협력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무국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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