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1500선은 정말 의미있는 지지선?

입력 2008-07-10 17:25 수정 2008-07-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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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시작 전, 모두가 초긴장 상태였다.

전일 미국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의 주도로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1500선 지지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장 시작은 1500선이 여지없이 무너진 채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 발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고, 국민연금의 자금집행설 그리고 프로그램 매수가 2600억원 이상 들어와 지수는 1500선을 지키며 상승 마감했다.

또한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완화한다는 소식으로 건설업종이 8% 이상 급등했다.

옵션만기일의 영향도 적었다. 동시호가 때 차익거래에서 청산분이 많이 쏟아지기는 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이를 받아냈기 때문이다.

기관, 특히 증권, 보험, 연기금에서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상승 할 수 있었다.

1500선은 그 수치적 의미보다 심리적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이처럼 기관에서 매수세에 적극 동참한 것은 충분히 이 지수대에서는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는 오늘 증시는 대외 변수에 휘둘리기 보다는 내부 변수에 의해 움직였던 시장이었다고 평가된다.

나쁘지 않은 시장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1500선을 바닥으로 지수가 회복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단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인지는 의견이 엇갈리며,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왜냐하면, 수급적인 부담을 덜기는 했지만, 앞으로 2분기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도 기다리고 있고, 유가나 인플레이션 등 기존 악재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지수의 단기 하락 폭이 컸고 기술적으로도 과매도권에 진입한 만큼 기술적 반등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며 "따라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적 반등 폭을 가늠하기 쉽지 않고 종목에 따라 반등 폭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지수반등보다는 종목별 반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의 저점을 이은 추세선상에 위치고 있어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이것이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추세 회복인지는 반등의 강도나 양상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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