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 "올 상반기 취업할 자신 없다"

입력 2019-04-05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직무 중심의 채용문화 강화, 대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확산 등 채용 방식이 보다 다양해지는 추세다. 기존의 채용 방식에 맞춰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구직자들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올해 상반기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심리적 자신감은 얼마나 될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59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취업에 자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2.9%가 ‘자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8.4%) 대비 4.5%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69.6%)이 남성(58.6%)보다 조금 더 높았다. 취업에 자신이 없는 이유 1위로는 절반인 50.9%(복수응답)가 ‘스펙을 잘 갖추지 못해서’를 꼽았다. 블라인드 채용 등 탈스펙 채용이 퍼져나가고 있음에도 구직자들이 스펙에 대해 가지는 부담감은 여전했다.

다음으로 ‘계속 취업에 실패하고 있어서(‘43.6%), ‘대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불안해서’(33.1%), ‘직무 관련 경험이 별로 없어서’(31.3%), ‘학벌이 좋지 않아서’(31.3%), ‘취업이 어려운 전공이어서’(16.6%), ‘목표 기업의 채용이 줄어서’(15.3%) 등의 이유가 있었다.

구직자들이 가지는 취업에 대한 자신감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평균 52.3점으로 집계돼 낙제점이었다.

그렇다면, 전통적으로 국내 신입사원의 대표적인 등용문인 ‘공채’를 준비하는지 구직자들은 얼마나 될까.

전체응답자의 40.5%가 ‘공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42.9%는 ‘상시채용만 지원한다’고 답했으며, ‘공채를 준비하다가 포기했다’는 구직자는 16.6%였다.

공채 준비를 하지 않는 구직자들(154명)은 그 이유로 ‘공채 지원하기에 스펙이 부족한 것 같아서’(61.7%, 복수응답),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44.8%),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서’(40.3%), ‘채용 과정마다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36.4%), ‘채용 절차가 너무 길고 복잡해서’(34.4%), ‘기업별로 맞춰서 준비해야 해서’(24.7%) 등을 들었다.

구직자들은 특정기업과 직무 중에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취업을 생각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직무’에 더 가중치를 두고 있다는 구직자가 84.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국내 노동시장이 평생직장보다는 ‘직업’의 개념이 더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자들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취업이 안될 것이라는 불안감’(32.4%)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생활비 및 준비 비용의 부족’(25.9%), ‘자신감 결여 및 자존감 하락’(16.6%)’,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스펙의 상향 평준화’(8.5%) 등을 꼽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98,000
    • -1.67%
    • 이더리움
    • 4,231,000
    • -4.17%
    • 비트코인 캐시
    • 465,300
    • +1.24%
    • 리플
    • 611
    • +0.83%
    • 솔라나
    • 191,300
    • +4.71%
    • 에이다
    • 500
    • +1.01%
    • 이오스
    • 689
    • +0.44%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2
    • +2.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00
    • -0.3%
    • 체인링크
    • 17,520
    • +0.69%
    • 샌드박스
    • 403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