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할 것…경남 유권자 정부ㆍ여당 돌아서”

입력 2019-04-04 14:48 수정 2019-04-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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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는 생각 안 했는데 개표 과정서 낙선인사 고민도"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3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성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로 나와 승리한 여영국 당선인은 4일 "선거 기간에 선거사무소를 찾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에게 내가 당선되면 정의·평화 교섭단체를 국회에서 부활시키자고 말했고 정 대표도 화답했다"고 밝혔다.

여 당선인은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 대 당 논의이기 때문에 일단 정의당이 먼저 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이어받은 것을 강조하며 '노회찬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노 의원의 뜻을 이어받아 특권 없는 국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국회의원의 셀프 징계를 막는 법안 등을 반드시 통과시켜 노 의원의 정신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개표 과정에서 줄곧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뒤지다 막판에 504표차 역전승을 거둔 데 대해서는 "사실 이번 선거를 하면서 한 번도 진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라고 봤다"면서 "그런데 개표 과정에서 격차가 많이 벌어지니까 낙선 인사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잠시 스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노회찬 의원이 하늘에서 지켜봐 준 결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지금도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잘 와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일 직전에 터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경기장 유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발언', 통영·고성에 출마한 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의 기자 매수 의혹 등 각종 악재가 오히려 보수표를 결집해 생각보다 어려운 싸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여 당선인은 "사람들은 그런 사건들이 한국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한국당 표가 모이는 효과가 났다"고 주장하며 "작년 지방선거 대비 경남 유권자들의 마음이 정부 여당에서 많이 돌아섰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보선 결과와 관련해 "작년 지방선거 때보다 경남 유권자들의 마음이 (진보진영에서) 많이 돌아섰다"며 "앞으로 민심을 어떻게 잡아갈 것인지를 스스로 뒤돌아본 그런 선거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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