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4월 3일 제주시 봉개동 4ㆍ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ㆍ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행방불명인 묘역에 들러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8/04/600/20180403103313_1201039_822_846.jpg)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4월 3일 제주시 봉개동 4ㆍ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ㆍ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행방불명인 묘역에 들러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마음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 4·3은 여전히 봄 햇살 아래 서있기 부끄럽게 한다”며 “오늘 추념식에는 이낙연 총리께서 참석하셨는데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며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진상규명과 조속한 배·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국회 계류 중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법률안(4·3 특별법안)’이 야당이 배·보상과 역사 왜곡·명예훼손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법안 통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