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암상 수상자, 마빈 천 교수 등 5명 선정

입력 2019-04-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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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암상 수상자 (사진제공=호암재단)
▲2019 호암상 수상자 (사진제공=호암재단)

호암재단은 마빈 천(53)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등 5명을 '제29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의 천 교수를 비롯해 △공학상 앤드류 강(56)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의학상 오우택(64) KIST 뇌과학연구소장 △예술상 이 불(여, 55)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사)러브아시아 등이다.

수상자들은 국내외의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38명의 심사위원회와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 자문단의 4개월 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고 호암재단 측은 설명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천 교수는 정신과 행동의 관계를 과학적 차원에서 밝혀내는 인지 신경과학 연구 분야의 전문가이다.

최근에는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 속에 저장된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 영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공학상을 받은 강 교수는 반도체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 개발 및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조·생산 고려하는 새로운 회로 설계 방법을 제안했다.

강 교수가 개발한 기술들은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연구소 및 제조사에서 표준기술로 채택되고 있다.

오 연구소장은 세포막 이온통로 연구분야의 전문가로서 침, 땀, 눈물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 '아녹타민 1'과 근육의 수축, 이완을 감지하는 '텐토닌 3'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 유전자들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기능이 있음을 오 연구소장은 규명해, 이온통로 분야 연구를 촉진시켰다.

예술상 수상자인 이 씨는 80년대 말부터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성 높은 설치미술과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여왔다.

작품을 통해 이 씨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 여성성의 통념에 대해 끊임없이 새롭게 조명해왔다.

러브아시아는 2002년부터 순수 민간 후원과 대전·충청 지역의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이주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진료, 법률상담, 한글교육 등 정착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한편,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ㆍ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29회 시상까지 총 148명의 수상자에게 259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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