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작년 영업익 세계 1위...3위 삼성의 3배

입력 2019-04-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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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다도 2배 많아…순익 기준으로도 압도적인 세계 1위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타에 있는 아람코 유전. 호우타/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타에 있는 아람코 유전. 호우타/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Aramco)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낸 회사에 등극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람코의 지난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240억 달러(약 253조9936억 원)에 달했다. 이는 2위 애플(818억 달러)의 2배, 3위 삼성전자(776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아람코는 순이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집계한 자료에서 지난해 아람코의 순이익은 1111억 달러로 세계 1위였다. 애플은 595억 달러로 2위, 삼성은 351억 달러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도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JP모건체이스가 307억 달러로 공동 4위,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은 234억 달러로 6위에 올랐다.

피치와 무디스는 이날 아람코의 신용등급을 각각 ‘A+’와 ‘A1’로 평가했다. 아람코는 1970년대 후반 국영화된 이후 회계장부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이 첫 평가나 마찬가지다. CNBC는 아람코는 막대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국가 신용등급으로 인해 최고 신용등급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아람코의 경쟁사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의 신용등급은 각각 최상위권인 ‘AAA’와 ‘AA2’ 등급이다. 무디스 레한 악바르 신용평가 담당이사는 “아람코가 상업적으로 독립한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는 명확한 기록이 있지만 아람코는 여전히 예산과 로열티, 세금, 배당금 등 형태로 사우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신용등급 결과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람코가 이번에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사우디 정유업체 사빅 지배지분을 691억 달러에 인수하고 나서 대금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상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미국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최소 1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바이 소재 은행 에미리트NBD의 애니타 야다브 채권 리서치 대표는 “사우디 정부는 재정과 예산 업데이트에 대해 점점 더 공개적이고 투명해지고 있다”며 “최근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의존다고 높아지고 정부가 국채 발행 가격 설정 등을 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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