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전성기?..실적 날았다

입력 2019-04-01 16:00 수정 2019-04-01 1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4-01 15: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한투파ㆍSV인베ㆍ미래에셋 등 영업익 급증

지난해 벤처투자가 늘어나면서 상위권 벤처캐피탈(VC)사들의 영업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정부 벤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선두 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692억 원의 매출(영업수익)을 올렸다. 전년 391억 원 수준에서 약 77%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한투파는 영업이익 226억 원과 당기순이익 162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 영업손실 57억 원과 당기순손실 30억 원에서 대규모의 흑자로 전환했다.

KTB네트워크의 경우 1년간 매출이 211억 원에서 255억 원 규모로 20% 넘게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2억 원에서 109억 원으로 33%, 당기순이익은 70억 원에서 89억 원으로 27%가량 각각 뛰었다.

네오플럭스도 지난해 매출 222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 당기순이익 84억 원의 실적을 냈다. 1년 전 각각 191억 원, 40억 원, 28억 원에서 크게 신장한 규모다.

코스닥에 상장한 SV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난해 4~12월 기간 매출 254억 원에 영업이익 76억 원을 달성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각각 103억 원, 30억 원에서 모두 두 배 넘게 불어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5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1년 새 매출이 197억 원에서 392억 원으로 98.98%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5억 원에서 223억 원, 당기순이익은 60억 원에서 205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이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벤처 창업투자로 바뀌면서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외 산업 환경이 제조업 중심에서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등 신사업으로 재편되는 과정도 스타트업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

실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VC 자금은 1399개사에 3조4249억 원이 신규 투자됐다. 1년 전 1266개사, 2조3803억 원 대비 투자금액 기준 43.9% 급증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료가 24.6%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21.8%로 뒤를 이었다. 창업투자회사는 121에서 133개사로 늘었다.

이 같은 기조는 정부의 ‘제2 벤처붐’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월말 현재 263개사에 4475억 원이 투자돼 전년 동기(229개사, 4046억 원) 대비 10.6% 증가했다. 창투사는 137개사로 늘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모태펀드 출자와 민간참여 확대로 재원이 풍부해지면서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VC별로는 가치평가가 보다 합리적으로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50,000
    • +1.05%
    • 이더리움
    • 4,265,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68,500
    • +0.54%
    • 리플
    • 621
    • +0.81%
    • 솔라나
    • 197,800
    • +1.54%
    • 에이다
    • 519
    • +2.77%
    • 이오스
    • 736
    • +5.14%
    • 트론
    • 185
    • +1.09%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50
    • +1.38%
    • 체인링크
    • 18,180
    • +1.96%
    • 샌드박스
    • 426
    • +4.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