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반년 만에 급락…공급과잉으로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

입력 2019-03-29 1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제품 가격의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가격은 전날 기준 평균 4.56달러를 기록하며 한달 전보다 무려 11.1%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17.2%와 지난달 14.5% 내린 데 이어 석달 연속 두자릿수 하락률을 이어간 것이다. 2016년 12월(4.19달러)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 제품 가격은 올해 들어 석달만에 37.1%나 떨어졌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도 지난달 말(4.22달러)보다 2.61%나 떨어진 4.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78달러까지 치솟았던 이 제품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넉달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16년 11월 가격으로 회귀했다.

64Gb MLC도 전달보다 4.8% 하락한 2.80달러에 거래됐다. 프리미엄급인 SLC(심플 레벨 셀)는 32Gb 제품 가격이 10.10달러로 한달만에 무려 15.8%나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과잉공급 현상이 계속되면서 당장 가격 급락세가 중단될 조짐이 안 보인다"면서 "낸드의 경우도 일본 업체들이 재고 정리를 위해 가격을 내리는 가운데 다음달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메모리 사업과 관련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06,000
    • +1.14%
    • 이더리움
    • 3,206,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431,200
    • +2.06%
    • 리플
    • 705
    • +1.15%
    • 솔라나
    • 188,500
    • +2.11%
    • 에이다
    • 472
    • +4.19%
    • 이오스
    • 634
    • +1.77%
    • 트론
    • 212
    • +1.44%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1.25%
    • 체인링크
    • 14,800
    • +4.52%
    • 샌드박스
    • 336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