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에너지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

입력 2008-07-09 10:17 수정 2008-07-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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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경제위기 극복에 한 몫을 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원자재 급등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0만 건설인들이 국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건설산업 에너지·자원 절약 캠페인’에 돌입했다.

국내 17개 건설단체 모임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7월부터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건설산업 에너지·자원 절약 캠페인’을 추진, 국내 건설산업에서 연간 사용하는 에너지의 10%(2421억원)를 절감하고 건설폐기물의 10%(1만6900톤/일)를 감축하는 등 범 건설업계 차원의 에너지ㆍ자원 절약을 적극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건단련은 이를 위해 첫 신호탄으로 이날 오전10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정종환 장관, 구종덕 에너지관리공단 직무대행과 권홍사 회장, 김영수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최영철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 회장 등 건설 단체장 및 소속 회원사 대표,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업계 에너지·자원 절약 실천 대회’를 가졌다.

권 회장을 비롯한 각 건설 단체장 등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업계 자율실천 선언'을 채택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전국적으로 추진중인 ‘에너지 마니너스(-) 사랑 플러스(+)’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환경보호를 위한 건축 신자재 적극 개발 △태양열·지중열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신(新)설비시설 개발과 이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설계 적극 보급 △건설 폐기물 및 부산물 최소화와 건설 폐기물 전량 재활용 기술 적극 개발 △사무실 및 현장 등의 에너지 및 소모품 소비량 10% 절감 △승용차 감축운행 및 경제속도·경제운전 실천, 대중교통 적극 이용 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건단련은 이를 위해 각 단체별로 절감 목표를 설정, 각 목표별 실천 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대·내외에 공개해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 건설업계로 확산키로 했다. 건단련에 따르면 건설업계 현장과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및 현장 소모품 비용이 2조4217억여원으로 이중 10%만 줄여도 242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단련은 또 ‘에너지 마이너스(-) 사랑 플러스(+)’ 캠페인을 통해 전국 건설단체 및 건설기업 소유 건물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7~8월 전기사용량이 전년대비 5%이상 절감되면 절약된 전력(kw/h당 일정금액으로 환산)을 적립해 참여한 건물명의로 어려운 이웃에 기부키로 했다.

권 회장은 대회사에서 “건설업계도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힌 뒤 “하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항상 중심에 있었던 것처럼 이번 에너지ㆍ자원 문제 해결에도 그 중심에 서야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에너지·자원 분야를 비롯한 세계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기업이 미래의 발전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종환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건설업계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타 산업보다 먼저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하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오늘 다시 한번 건설인 여러분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정부도 업계의 이러한 노력에 부응해 경제회복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단련은 이와함께 사무실과 공사현장,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킬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사항을 중심으로 한 ‘건설인 3·3·3 따라잡기’ 캠페인을 이날 이후 전국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신고유가 시대의 원가 및 에너지 절감 방안 세미나’(9~10월), 건설현장 원가 절감 및 에너지 절약 UCC 공모전(9~10월)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자원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공감대를 범 국민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원 및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를 발굴,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연말 우수 건설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한민국 건설산업 에너지 대상(大賞)’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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