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여파, 지방 아파트 경매물건 급증

입력 2008-07-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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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지방 중소건설사들의 보유 미분양 물량이나 임대아파트 물량이 경매시장으로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총 10만8350가구로, 이 중 지방 물량이 전체의 83.8%에 해당하는 9만931가구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4월 미분양 아파트가 전월 대비 20.8%p로 급등한 이래 주춤세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1.5% 내외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16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이화리 소재, 이화건업이 소유한 문막이화 임대아파트 170가구가 33억원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채권회수를 목적으로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고, 이보다 앞선 6월2일에는 충남 서산시 갈산동 소재 세창리베하우스 8개동 468가구가 국민은행의 217억원에 달하는 채권회수를 이유로 경매에 부쳐진 바 있다.

특히, 지방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6.11 지방 미분양 대책'이 발표됐지만, 속시원한 미분양 해소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건설사들의 자금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어 향후 건설사들이 보유한 물량 위주의 경매물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고,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으로 인한 거래실종상태가 지속된다면, 건설사 보유 물량 뿐 아니라 수도권내 일반인들이 보유한 아파트 역시 경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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