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아시아나와 시장신뢰 회복할 수준의 MOU 맺을 것"

입력 2019-03-27 16:23 수정 2019-03-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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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시장 신뢰가 흔들린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산은 등 아시아나 채권단은 아시아나와 1년 기한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당시 협약 내용에는 재무구조개선 계획(자산매각 및 자본확충 등) 이행, 이행실적 등 정기 보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간 동안 약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규여신 중지 △만기도래 여신 회수 △기 취급여신의 기한이익 상실 및 경영진 교체 권고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고 적시했다.

산은은 이르면 다음주 채권단을 소집해 보다 강화된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비주력자산의 추가 매각, 금호 그룹 차원의 유상증자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이날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회장에게 "회계리스크가 유동성 문제로 이어지는 문제가 많다"며 "투자 심리 불안감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해서 자금 계획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아시아나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냈다. 한정 의견이란 기업감사 중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감사 범위가 부분적으로 제한된 경우다. 아시아나항공이 삼일회계법인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맞선 데 따른 것이다. 직후 시장에서는 아시아나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를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아시아나의 신용등급은 현재 ‘BBB-’다. 이것이 ’BB‘로 강등되면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아시아나는 삼일회계법인의 지적을 받아들여 재무제표를 수정했다. 이에 따라 감사의견도 ‘한정’에서 ‘적정’으로 바뀌었다. 아시아나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은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아시아나의 재무상태는 악화했다.

26일 아시아나항공이 수정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8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8.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959억 원으로 1년 전 2626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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