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파업 주의보’ 재 발령

입력 2008-07-07 22:27 수정 2008-07-0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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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가 다시 파업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일 금속노조 GM대우 지부가 파업출정식을 열고 현대차 지부는 10일에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완성차업계가 임단협의 진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GM대우는 8일 주간조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야간근무조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각각 2시간 동안 파업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GM대우 간부급 사원들은 8일부터 파업지지 철야농성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경우는 8일 대검찰청 앞에서 금속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동안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며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기아차는 7일 자체 논의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8일에 다시 회의를 열어 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쌍용차의 경우는 8일과 10일에 중앙교섭 불참사업장에 대한 4시간(총량) 파업을 실시하라는 금속노조의 파업지침을 전달받았으나 실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 지침에 따르면 8일이나 10일, 이틀에 걸쳐서 2시간씩 파업을 진행하거나 하루에 4시간 파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쌍용차가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 있고 경영이 악화된 상황이어서 지난번처럼 파업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파업은 각 사업장별로 임금협상타결 문제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과거 파업과 달리, 금속노조가 중심이 돼서 임단협과 파업이 이뤄지는 양상이어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이른바 ‘쇠고기 정국’으로 인한 촛불시위로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노조 파업에 쏠리는 시선도 양극단으로 확연히 나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는 완성차업계의 파업 장기화냐, 조기 해결이냐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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