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타니 라쿠텐 회장 “영어 다음은 코딩”…전 직원에게 프로그래밍 능력 요구

입력 2019-03-20 11:15 수정 2019-03-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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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회사에 근무한다면 컴퓨터 기초 지식은 필수”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 겸 CEO. AP뉴시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 겸 CEO. AP뉴시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 직원에게 ‘코딩’ 능력을 의무적으로 갖추라고 주문했다. 10년 전 영어가 사내 공용어로 지정된 후 영어 공부에 매진해온 직원들은 초급 이상의 코딩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미키타니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영어로 “도요타자동차에서 근무한다면 자동차의 작동 방식, 즉 엔진과 서스펜션 기본 구조 등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보·기술(IT) 회사에 근무한다면 컴퓨터 기초 지식은 필수”라며 코딩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키타니 회장의 방침에 따라 1만7000여 명의 라쿠텐 직원은 의무적으로 프로그램의 구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 반도체(GPU)의 차이 등 초급 이상의 코딩 능력을 갖춰야 한다.

라쿠텐은 지난해 약 260명의 비(非) IT 계통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과정을 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 작성과 네트워크 아키텍처 구축 등의 기본 기술을 배웠다. 올해 4월 입사하는 400명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는 3개월의 연수 과정이 있다.

라쿠텐은 교육을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강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키타니 회장은 “10년 후 세상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인간이 하는 서비스 대부분은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다. 관리자들이 이를 깨닫지 못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어를 의무화한 경험을 살펴보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12년 사내 영어 공용화를 시행했다. 직원들은 좌천 불안감에 시간을 쪼개 영어를 배우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라쿠텐 직원들의 영어시험 성적은 일본 평균을 훨씬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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