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펀드, 수익률 들쭉날쭉

입력 2008-07-04 13:58 수정 2008-07-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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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스타일에 따른 편입 종목 차이...최고 18%P 이상 벌어져

지난해까지 중국과 인도 펀드가 투자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면, 올해는 브라질과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등이 속해있는 라틴 지역 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라틴펀드들이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보다 우수한 수익률 시현과 풍부한 자원으로 인한 수출확대, 내수시장 성장, 신용등급 상승, 국내 증시와의 낮은 상관관계 등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라틴펀드는 이들 지역의 증시조정과 특히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실정.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 설정된 라틴펀드들의 아르헨티나 투자비중은 매우 낮은 상태라 큰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김혜준 펀드애널리스트는 "실제로 국내에서 라틴 지역에 투자하는 11개의 펀드를 대상으로 투자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3개 운용사의 펀드는 아르헨티나에 투자하지 않고 있고 나머지도 대부분 2% 미만"이라며 "따라서 아르헨티나 증시가 극단적인 경우로 치닫는다고 하더라도 라틴펀드의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6개월간 라틴펀드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모두 제각각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6월 27일 기준 'NH-CA라틴아메리카포르테주식C-A 1'의 6개월 수익률은 18.39%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라틴아메리카업종대표주식형자Class-A와 '하나UBS Latin America주식자1ClassA' 역시 각각 16.59%와 16.17%로 MSCI라틴지수(7.45%)보다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반면, 'JP모간중남미주식종류형자1A'는 0.15%, 슈로더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투자-자(A)종류(A)'는 0.50%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펀드 성과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운용 스타일에 따른 편입 종목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같은 지역의 펀드라고 하더라도 펀드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라틴펀드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자신의 투자기간과 투자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현재 고공 행진 중인 물가와 이를 통제하기 위한 긴축기조 가능성과 미국과 유럽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신용위기 위험으로 이머징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어 그 중요성은 더한다.

하지만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기록한 후 점차 가시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며 이머징 증시의 방향성 역시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며 "라틴 증시 역시 풍부한 자원과 견조한 내수시장, 기업이익 증가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다른 지역 증시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1~2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라틴펀드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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