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새 조직 신설로 경영위기 타계

입력 2019-03-12 18:00 수정 2019-03-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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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3-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신사업이나 경영가치 달성을 위해 새로운 조직을 꾸리는 대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조직은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사와 기업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 안팎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 추구 요구에 따라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사회적가치(SV)추진단을 꾸리고 CEO 직속으로 뒀다. 지난달 말에는 경력직 인재 수혈에 나서면서 해당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SKC는 CEO 직속으로 더블 보텀 라인(DBL:Double Bottom Line)추구위원회를 신설했다. DBL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의미한다. DBL 추구위원회 산하에는 DBL추진실, 일하는 방식 혁신 추진실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와 SK가스는 미래 준비를 위해 각각 CEO 직속 조직을 새롭게 설치했다. SK가스는 신성장에너지 위원회를, SK하이닉스는 미래기술&성장이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의 미래기술&성장 조직 아래에는 미래연구추진단과 글로벌성장전략 조직이 꾸려졌다. 이들 조직은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는 최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CEO 직속으로 ‘기업시민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시민실은 포스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전반을 담당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 이념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접 관여하는 전기차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은 상품전략본부 내에 전기차(BEV·PHEV)를 총괄하는 EV(전기차) 사업부를 만들었다. 이 사업부의 경우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이 이끌고 있으나, 사실상 정 부회장이 컨트롤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공장 지원 TF’를 한단계 격상시킨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시스템LSI 사업부장 직속 조직으로 전장사업팀을 확대·개편했다. 이밖에 글로벌마케팅센터와 경영지원실도 신설됐다.

지난해 수장이 바뀐 LG는 기획팀, 전자팀, 화학팀, 통신서비스팀을 신설했다. 특히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LG 주력 계열사의 사업과 관련된 팀들이 신설되면서 지주회사와 계열사 간 긴밀한 경영 소통라인이 강화됐다.

LS는 올해부터 지주사 내에 미래혁신단을 새롭게 만들었다. 미래혁신단은 그룹의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미래를 준비할 예정이다. GS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개선팀을 신설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조직 신설은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거울”이라며 “최근의 흐름을 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글로벌 경제 위기 경고 속에서의 신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 등이 조직개편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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