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인상,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08-07-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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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선반영된 측면 있어...불확실성 해소 차원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간 동결돼 왔던 ECB의 기준금리는 7년 이래 최고치에 올라섰다.

하지만,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금리인상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의 금리인상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 하지는 않았다.

트리셰 총재의 추가 금리인상 자제 발언으로 그동안 급락을 거듭하던 달러화는 모처럼 소폭 강세로 반전됐고 미국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ECB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강세는 유가하락'이라는 시나리오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번 ECB의 금리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ECB의 입장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번 ECB금리 인상에 따라서 '달러강세는 유가 하락'이라는 시나리오의 연결고리가 다소 약화된 것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ECB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역시 이번 금리인상은 악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번 금리인상은 악재로 작용하기 보다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의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선진 금융기관의 손실 상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여건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에 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고 국내 증시의 반전 모멘텀으로 기대되는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석탄 등 일부 상품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추격매도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관망 후 반등을 기다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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