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호종의 추적 시장 이슈]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

입력 2008-07-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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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외국인들의 칼날이 매섭다.

외국인의 매물 칼질은 6월 9일을 시작으로 벌써 1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고 시장에서 개인은 칼날을 피해 열심히 매수에 응하고 있으며 기관은 몸을 바짝 낮춘 채 몸 사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지수는 1,600선까지 위협하면서 곤두박질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나친 우려감 속에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짊어지고 힘겨운 산행을 하고 있지만 거센 외생변수 위협과 쏟아지는 매물부담 그리고 언제 되돌아 내려야 할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 서서히 다리가 풀려가고 있다.

이제는 힘이 필요하다.

외생변수에 맞서서 어닝효과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앞서 지수를 끌어당겨주던, 아니면 기관이 나서서 강력한 물량공세로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주던 그 무엇이 절실한 상황이다.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금융위기보다 글로벌 경제시장에 쓰나미로 작용할 인플레이션의 진원지, 즉 유가급등에 대한 우려감이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하는 시기인 만큼 글로벌 시장의 물가와 금리 그리고 경제성장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자리라고 본다.

인플레이션 관련해 물가 또는 성장 중 한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글로벌 시장의 재정정책과 금리결정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요소가 된 것이고, 변동은 작되 출렁임이 잦아지는 하루하루가 연출되었던 것은 세계 증시가 이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심불안에 따라 출렁임이 커질 것을 대비해 보수적인 전략으로 간헐적 급락을 경계하는 것이 효과적일 듯 하다.

물론 지나친 부담으로 위축될 필요는 없다.

시장에서 악재가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해서 시장이 잿빛 전망을 가지는 것도 아니며, 언제나 시장은 절반의 악재와 절반의 호재를 안고 있기에 단기악재만 해소된다면 수급지원과 함께 우상향 구조를 보이는 데에 이견은 없다는 의견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뚜렷한 반등신호가 나타나진 않았으나 기술적 흐름이나 기업 또는 지수의 벨류에이션과는 무관하게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투매가 나오고 있는 이상 급락이라 평가할 수 있겠고 이러한 흐름은 다시 지수의 재정비와 함께 되돌림 반등세를 그려가게 되어있으니 군중을 따라 공포를 내보일 필요가 없다.

전투적인 수급구도의 영향으로 단기흐름이 빠르게 좋아지진 않을 테지만 그 동안 지수를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일부나마 해소가 된다면 압력이 해제된 지수는 탄력도를 높일 수 있겠고 지수에 영향을 주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 업종으로 반등강도가 강해질 수 있으니 마냥 나쁘게 볼 일은 아니다.

결국 추가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크게 감소하는 반면 어닝시즌과 맞물리면서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겠고 기업이익율과 주가와의 괴리도가 더욱 커진 만큼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시기가 될 듯하니 투자를 꺼릴 필요는 없겠다.

어려운 시기는 곧 기회라 하겠다.

[자료제공 : 한국인의 증권채널 솔론(www.solon.co.kr), 상담전화 : 02-3424-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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