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대출로 주식지분 확대한다”

입력 2019-03-06 11:26 수정 2019-03-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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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국민은행지부)
(사진제공=KB국민은행지부)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6일 조합원 1인당 2000만 원의 자금 대출을 통해 우리사주조합의 주식 지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KB금융 노조는 이날 개최한 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종합적인 경영참여 내용을 발표했다.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은 “우리사주조합원 1인당 2000만 원 정도의 자금을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하고 이를 우리사주로 배분함으로써 지분율 확대는 물론 실질적인 KB금융의 ‘주인 되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카드 등 12개 계열사 2만 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사주조합은 조합원 자기 자금 출연제도를 통해 2018년도에만 1만3914명이 약 338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매년 출연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임단협에서 보로금 100% 상당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하기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650억 원 규모의 재원이 추가 확보됐다.

이번 계획대로라면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앞으로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재원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제강 조합장은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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