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돈 되네”...텐센트, 중국 지방정부 등에 업고 시장 평정 나선다

입력 2019-03-04 10:49 수정 2019-03-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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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e스포츠 산업 매출 2억1000만 달러 예상

▲지난 2015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글로벌모바일인터넷컨퍼런스(GMIC)에서 방문객이 텐센트 전시회 부스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5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글로벌모바일인터넷컨퍼런스(GMIC)에서 방문객이 텐센트 전시회 부스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홀딩스가 중국 지방정부를 등에 업고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텐센트의 e스포츠 담당자 허우먀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많은 지방정부가 투자를 늘리고 싶어 하기 때문에 올해는 중국 내 e스포츠 관련 행사를 더 많이 개최할 것”이라며 “토너먼트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5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미국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해 매출 기준 세계 1위 PC게임 업체로 도약했다. 또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인기 게임을 다수 보유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중국 최고 인기 모바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으로 부상한 ‘왕자영요’도 텐센트의 작품이다. 텐센트는 현재 LOL과 왕자영요의 토너먼트를 주최한다. FT는 “텐센트가 주최·후원하는 e스포츠 토너먼트는 경기 당 8000만 명 이상의 온라인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의 엄격한 게임 규제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 토너먼트 개최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을 고려했을 때 지방정부가 투자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게임·e스포츠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올해 전 세계 e스포츠 관객은 약 4억5400만 명에 달할 것이며 토너먼트·프로 리그 협찬을 통해 11억 달러(약 1조2377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중국 e스포츠 산업 매출은 약 2억1000만 달러에 달해 유럽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텐센트의 왕자영요 중국 프로 리그는 지난 2017년 맥도날드, 마스, 폭스바겐 등 큰손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나이키는 지난달 텐센트 LOL 프로 리그와 4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또 자사 e스포츠 토너먼트 온라인 스트리밍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게임 스트리밍 업체 더우위(Douyu)와 후야(Huya)에만 10억9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했다. FT는 “텐센트가 e스포츠 전 분야에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며 “텐센트의 투자가 지금보다 늘어난다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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