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구직자, 취업난과 학자금 대출 '이중고'

입력 2008-07-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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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구직자 10명중 7명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이들이 갚아야 하는 대출금은 평균 74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탈 커리어가 대졸 신입구직자 81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5%가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출받은 금액은 평균 748만원이며, 1천만원 이상 고액 대출자도 22.4%에 달했다. 대출 받은 목적(복수응답)으로는 ‘등록금 마련(96.7%)’이 가장 많았고, ‘생활비 충당(26.1%)’과 ‘개인 용돈(5.9%)’, ‘사교육비(4.2%)’, ‘해외연수·여행 비용(2.4%)’ 순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 상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3.7%가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매달 이자만 상환 중’은 42.3%로 뒤를 이었다. ‘연체상태’는 7.1%, ‘상환을 완료했다’는 응답자는 6.9%에 그쳤다.

대출금을 상환 중이라는 응답자들은 절반에 가까운 47.9%가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었고, ‘부모님 지원’은 26.0%, ‘타금융기관을 통한 대출’ 6.5%, ‘친척·지인에게 빌림’ 2.9%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학자금 대출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자금 마련 때문에 취업준비 시간 부족’이 27.6%, ‘묻지마식 취업활동’도 27.1%를 차지했다.

한편,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2030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자금 대출 상환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를 묻는 의견에 31.2%가 ‘대출금을 상환하느라 생활비가 부족하다’ 고 응답했다.

27.3%는 ‘빚을 갚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응답했고, ‘내집 마련이나 결혼자금 등 여유자금을 모을 수 없다’는 응답은 16.7%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취업난으로 직장을 얻지 못한 구직자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학자금 대출에 의한 채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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