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증시 반등에 빚 내 주식투자…10조 돌파

입력 2019-02-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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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석 달 반 만에 다시 10조 원을 넘어섰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3일까지 10조18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0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 29일(10조1568억 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6일 8조9840억 원까지 떨어졌다가 증시 회복세와 더불어 다시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증시 반등과 맞물려 증가세가 뚜렷하다. 시장별 잔고는 코스닥이 5조165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4조5628억 원) 대비 6028억 원(13.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조8448억 원에서 5조217억 원으로 1769억 원(3.7%) 더했다.

한편 지난해 초 10조 원 수준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2조 원까지 늘었다가 10월 증시 폭락과 함께 급감한 바 있다.

당시 증시 하락에 따라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가 빚을 내 사들인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반대매매)하면서 주가가 추가 급락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다시 늘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거래융자는 레버리지 투자 특성상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률이 2배로 커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담보 비율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실행되며 예상하지 못한 주가 하락은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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