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 펀드'의 재발견

입력 2008-06-27 14:28 수정 2008-06-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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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고공행진...'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천연자원' 3개월 28.56%

국제유가가 14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 등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자원이 풍부한 나라인 브라질, 러시아 지역 및 원자재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이런 추세로 인해 원자재가 경제나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정지영 펀드애널리스트는 "기존에 원자재는 대안투자의 한 부문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다수의 유형으로 확산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상승이 경제와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의 범위와 강도가 매우 커졌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찾을 수 있다.

첫째는 달러화 약세로 인플레이션을 헤지 하고자 하는 글로벌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에 몰려 상품가격이 급등한 것과, 둘째는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성장으로 원자재 수요가 급증한 데 비해 공급이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3개월 누적수익률 상위 펀드를 살펴보면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원부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한 원자재 테마 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 28.56%를 기록하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천연자원주식형 1CLASS-A'는 도시화 및 산업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천연자원 관련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펀드이다.

국가별로 호주에 가장 많은 비중을 투자를 하며, 그 외에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하고 있다.

4월말 기준으로 소재산업에 약 58%, 에너지 산업에 약 31%를 투자하고 있으며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는 펀드이다.

그 다음은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형자A'가 23.72%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펀드는 석유, 가스, 금, 철광석, 에너지 등 천연자원 섹터에서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5월 말 기준 원유, 가스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약 76%, 광물 관련 업종에 약 16%를 투자하고 있으며 환위험에 대비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CW'는 3개월 누적수익률 20.93%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주로 영국, 스위스, 캐나다, 룩셈부르크 등 각 국가의 금속, 광산(펀드 자산의 약 50%), 에너지(펀드 자산의 약 22%)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환헤지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외화자산의 경우, 순자산 평가액의 90~110% 환헤지를 실시한다.

정 펀드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 및 상품시장의 랠리와 더불어 자원부국들의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이들 펀드들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브라질의 경우 투명한 외자정책, 미국시장에 대한 낮은 의존도, 다양한 원자재 수출로 가격 등락에 민감하지 않은 탄탄한 경제 펀더멘탈, 저평가된 부동산 가격, 풍부한 에너지 자원 및 곡물 보유 등으로 향후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원자재 테마 펀드의 경우 CRB(Comodity Reserch Bearau)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 광물에 투자하는 펀드, 농산물에 투자하는 펀드, 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 등 투자하는 대상이 다양하고 원자재 가격이 종류별로 등락의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투자대상 자원의 종류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환변동 위험에 대한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심할 수 있기 때문에 헤지 여부 또한 반드시 체크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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