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CEO “반도체 시황, 이번 분기 바닥 본다”

입력 2019-02-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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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통하는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산기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시황을 낙관하면서 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작년 8월 이후 최장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마이크로칩의 산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2019 회계 3분기(2018년 10~12월) 실적 발표에서 조정 후 매출액이 14억2000만 달러(주당 1.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4억1000만 달러(주당 1.58달러)를 웃돈 수치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마이크로칩 주가는 장 마감 후 3%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칩은 이번 분기 조정 후 매출은 13억3000만 달러(주당 1.40달러)로 잡았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3억9000만 달러(주당 1.57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산기 CEO가 반도체 시황을 낙관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이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전개되지 않으면 이번 분기가 반도체 업계에 있어서는 사이클의 바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이에 마이크로칩 주가는 6일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 뛰었고, SOX도 한때 3% 이상 올라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산기 CEO는 “어떠한 회복이 될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면서 “V자형인지 U자형인지 L형이 될지는 미중 간 무역 협상 결과 정도에 달렸다. 그러나 틀림없이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와 컴퓨터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마이크로칩은 작년 8월 반도체 수요 부진을 최초로 경고한 기업 중 한 곳이다. 이후 다른 업체들까지 잇따라 실적 경고음을 내면서 SOX는 12월에 대폭 하락했다.

링크스 이쿼티 스트래티지스의 K.C. 라지크마르 애널리스트는 “산기는 사이클의 변곡점 예측에서 다른 업계 관계자보다 우수한 실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계는 산기의 발언을 점차 긍정적으로 파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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