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역시 40% 이상 급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1174억 원, 영업손실 1753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와 재고 관련 손실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연결 기준 매출 21조5036억 원, 영업이익 66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1.9% 급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연결 기준 실적에 PX 및 윤활기유 사업 실적이 포함되지 않아 관련 사업을 모두 합하면 영업이익이 8949억 원까지 늘어난다.
PX사업을 하는 현대코스모와 윤활기유 사업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은 공동지배기업인 관계로 연결 기준에서 제외된다.
현대코스모는 시황 호조에 따라 1681억 원, 현대쉘베이스오일은 65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