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은 오르고...' 올 상반기 편의점 '삼각ㆍ천냥김밥' 인기

입력 2008-06-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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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편의점 PB 큰 인기

고물가의 영향으로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팍팍한 삶'이 편의점 상품 구매 동향에도 반영됐다. 올 상반기 동안 편의점에서는 천냥김밥, 삼각김밥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들이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저렴한 가격의 PB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GS리테일은 올해 1월1일부터 6월 22일까지 전국 약 3000곳의 GS25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저렴한 상품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가격이 오른 상품은 지난해보다 판매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김밥과 천냥김밥은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3개 상품이나 오르며 상반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경우, '뉴전주비빔밥'이 11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뉴전주비빔밥'(5위)과 '참치마요네즈'(9위) 두 상품이 베스트 10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또한 원자재값 상승의 여파로 최근 분식집에서 '1000원 김밥'이 사라진 가운데 편의점의 천냥김밥(참치햄샐러드)이 7위를 차지했다.

이는 물가가 크게 올라 근처 분식점 김밥 값이 오르면서 간식이나 가벼운 아침을 먹으려는 고객들이 김밥 가격을 올리지 않은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GS리테일은 분석했다.

반면 가격인 인상된 품목은 지난해 보다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100원이 인상된 '신라면'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11위에, 아이스크림은 '메로나'(13위)만 3계단 올랐을 뿐, '스크류바'(14위)는 4계단, '돼지바'(20위)는 무려 12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다.

훼미리마트도 참치천냥김밥, 빅사이즈 햄버거인 '빅불고기버거' 등 천원짜리 제품들과 전주비빔주먹밥, PB라면인 '500컵라면' 등이 각각 4,5,7,8위를 차지하며 히트 상품에 올랐다. 특히, 참치천냥김밥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0만개 더 판매된 460만개 가량이 팔렸다.

아울러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두 곳 모두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1위로, 편의점 대표 상품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김재호 GS25 MD기획팀 차장은 "편의점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소매점이기 때문에 사회와 고객들의 유행 변화에 민감감하기 때문에 편의점 베스트 상품에는 물가, 날씨 등 이슈가 되고 있는 트렌드가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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