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욱 대상 회장 구명 로비스트 주장 최승갑 구속

입력 2008-06-23 21:53 수정 2008-06-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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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의혹 실체 드러나나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 구명을 위해 정·관계 고위층에 로비를 했다고 주장해 온 최승갑(50)씨가 23일 구속됐다. 최씨의 구속으로 임 회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 그 실체가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구속했다.

임 회장의 경호 책임자였던 최씨는 2003년 임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임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구속을 면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정관계와 법조계에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씨는 중국 도피생활중“임 회장으로부터 15억원을 받아 고위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으며, 임 회장을 수사하던 인천 지검 담당 검사가 모두 교체됐고 수사도 종결됐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경찰이 최씨를 구속한 사안은 그가 2000년 자신이 운영하는 '㈜NKTS'라는 사설 경호업체에 투자하면 돈을 4배로 불릴 수 있다고 속여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박모씨 등 3명으로부터 총 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

그는 지난 2004년 경기도 가평 수련원에서 자신이 고용한 경호원들을 연수시키고 식대 6300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혐의 외에도 최 씨가 주장해 왔던 임창욱 회장 구명과 관련 정관계 로비 사건과 추가 사기 사건 수사를 위해 이번 주안으로 최 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최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로비자금을 전달하는 동영상을 갖고 있으며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 제출할 것이라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만일 검찰이 최씨 주장대로 임창욱 회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면 전현직 검사와 정치인 등에 대한 조사로 불똥이 튈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사돈인 임창욱 회장은 지난 2005년 2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 과정에서 은폐와 축소 의혹이 더해진 가운데 실형을 선고 받아 재벌 총수로서는 최장기간인 1년8개월의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청와대로부터 특별 사면을 받고 수감생활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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