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어떻게 개발되나

입력 2008-06-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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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Naypyidaw)에서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 광구 및 A-3 광구에서 매장량이 공인된 쉐(Shwe), 쉐퓨(Shwe-Phyu), 미야(Mya)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CNPC에 판매하는 MOU를 체결함에 따라 이 지역의 자원개발 잠재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된 MOU는 가스생산 및 판매자인 대우인터내셔널, 인도국영석유사(ONGC), 인도국영가스사(GAIL), 한국가스공사(KOGAS), 미얀마국영석유사(MOGE)와 가스구매자인 중국의 CNPC가 1년여간의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계약으로, 단순한 MOU가 아닌 가스의 생산, 운송 및 판매에 관한 주요 조건들이 모두 포함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이번 MOU 상에 미얀마국영석유사인 MOGE가 서명함으로서 대우인터는 A-1, A-3 광구 생산물분배계약에 의해 가스생산 및 판매 컨소시엄 지분의 15% 참여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컨소시엄 지분구조 : 대우인터내셔널(51%), ONGC(17%), MOGE (15%), GAIL(8.5%), KOGAS(8.5%)).

이 회사는 A-1, A-3 광구에서 생산된 가스의 판매뿐만 아니라, 파이프라인 건설사업은 물론 판매 기간동안의 가스 운송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통상의 가스판매계약에 추가해서 사업범위를 확대해 수익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MOU 체결로 가스생산이 시작되는 2012년 이후 약 25년간 총 1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합의된 가스판매가격은 국제유가등에 연동되어 매 분기 변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금번 MOU를 체결한 3개 가스전의 매장량은 2007년에 국제공인기관인 GCA(GAFFNEY, CLINE & ASSOCIATES)로부터 공인인증을 획득했으며, 총 가채매장량은 4.5~7.7조 입방피트로 이는 연간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 기준으로 약 5년 이상에 해당하는 자이언트급 가스전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강영원사장은 “2000년 8월 A-1 광구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이후 투자 유치, 탐사 및 시추, 3개 가스전 발견, 판매 계약조건 협의 등을 거쳐 MOU를 체결하기까지 8년여의 시간이 걸렸다”며 “그동안 꿋꿋하게 사업을 추진해, 대규모 에너지 개발에 성공하고 판매까지 합의하게 되어 대우인터내셔널이 비약하는 계기를 만들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는 2007년 2월 획득한 AD-7 광구에서도 유망 구조의 존재를 확인해 금년 4사분기부터 탐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A-1, A-3 지역의 추가 유망구조 탐사시추와 함께 추가 가스매장량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 가스전 발견 시 기존 3개 가스전 개발과 연계하여 개발하거나, 대규모 추가 매장량인 경우 별도의 단독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 판매 MOU를 성공적으로 체결함으로서 본격적인 가스전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등 유망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신규개발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 에너지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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