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플라스틱 포장재 종이로 교체..."에베레스트산 높이 3배 줄이는 셈"

입력 2019-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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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명절 과일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종이로 바꾼다. 명절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의 충전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통상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과일 선물세트의 내부 포장재는 폴리에틸렌(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왔다. 이번에 변경하는 종이 포장재는 사과나 배에 흠이 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틀로, 기존 폴리에틸렌 소재 고정재 가격(400~600원)보다 3배(1300~1800원)가량 비싸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전체 과일 선물세트(2만5000여 개)의 40% 수준인 1만 개 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후 9월 추석부터는 모든 과일 선물세트에 차례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부터 전체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면 연간 5만 개의 플라스틱 포장재(가로 40㎝, 세로 48㎝)를 줄일 수 있는데, 이를 차곡차곡 세우면 높이가 24㎞로 에베레스트 산 높이(약 8.8㎞)의 3배에 가깝다”며 “연간 플라스틱 3.3톤을 절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8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30년산 소나무 1185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정육 선물세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하기 쉬운 흰색 스티로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고기 빛깔을 살려주기 위해 재활용이 안 되는 회색빛의 단열재를 써왔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흰색 스티로폼으로 전면 교체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조치로 연간 8만여 개의 스티로폼이 재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백화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식품관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연간 약 800만 장)을 전면 중단했고,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커피 등 테이크아웃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H’에서도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중단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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