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바이오빌에 대해 가장납입, 횡령ㆍ배임 혐의 발생으로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날 바이오빌은 현 대표이사인 양수열과 최대주주인 온페이스의 실질적인 사주 박경현 등에 대해 유상증자 관련 가장 납입, 횡령ㆍ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들을 분당경찰서에 18일자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사고 금액은 70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5.5%에 해당한다.
사고 내용은 이렇다. 바이오빌 주금납입 금액 중 70억 원을 임의로 수표출금해 바이오빌과 거래관계가 없는 주식회사 온페이스가 질권을 설정했다. 이후 70억 원 중 일부를 질권 해지하고, 다시 40억 원을 질권 설정했다. 이중 17일자로 바이오빌의 적법한 이사회 절차없이 해외법인에 5억6700만원이 송금됐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