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투자 계획 중 1억만 집행” 한화종합화학, 태양광 사업 난항

입력 2019-01-16 18:38 수정 2019-01-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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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 발전 투자 금액이 당초 계획의 20%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는 한화솔라파워와 한화솔라파워글로벌에 지난해 총 25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 출자한 금액은 521억 원에 그쳤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솔라파워에 800억 원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출자할 계획이었지만 520억 원만 출자했다. 한화솔라파워글로벌에는 17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출자한 금액은 단 1억 원이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두 회사에 대한 출자 예정 금액을 포괄 의결했으나 거래금액이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솔라파워와 한화솔라파워글로벌을 통해 각각 국내·외 태양광발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솔라파워는 국내 발전소 건설과 수주, 영업을 담당하고 한화솔라파워글로벌은 북미 등 해외 발전 시장에 투자를 진행한다.

이 같은 투자 축소는 지난해 태양광 시장이 중국 보조금 삭감과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 등으로 위축되면서 태양광발전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탓으로 풀이된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3분기 신규 태양광 설비용량은 1.7GW로 1분기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설비 설치 규모도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아울러 한화종합화학은 2017년 말부터 충남 당진 석문호에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투자 규모도 내부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종합화학은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석문호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가동한다는 계획 아래 2020년까지 3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자액은 11억 원에 그쳤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중국 안후이(安徽)성에 있는 40㎿ 규모의 발전소이지만, 석문호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되며 약 14만 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전기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이와 관련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변동은 있으나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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