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의 마켓리더스] 주식과 골프 - 잘못된 스윙만 반복하면 연습해도 소용없다

입력 2008-06-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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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요즘 골프 안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골프가 대중화 되었다.

80대 초중반을 치는 필자는 골프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프로들을 제외하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80대에 진입하기가 무척 힘들고 일시적으로 80대를 쳐도 무너지기가 일쑤다.

채를 잡은지는 6-7년되지만 본격적으로 골프를 친 것은 일년 남짓 되었다. 보통 일년 정도 열심히 쳐서 얻은 핸디가 라이프 핸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있다. 따라서 구력이 많다고 해서 골프가 구력에 정비례해서 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골프치는 사람들이 골프에 들이는 노력의 반만 주식투자에 기울이면 금방 주식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거의 매일 연습하고 일주일에 1-2번씩 라운딩을 하는것은 엄청난 시간과 비용투자가 수반되는 것이다.

누구는 10년을 그렇게 해도 80대 진입을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일년만 그렇게 하고도 80대에 들어간다.

그 이유가 뭘까?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분석하지 않고 생각없이 연습장에서 스윙만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 발전이 없다. 여러가지 이유로 프로레슨도 받지 않는다. 돈이 아까워서도 그렇고 귀찮아서도 프로레슨을 받지 않는데 사실 프로레슨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달에 20만원 정도... 보통 1회 그린피 정도 된다. 전체 들어가는 비용에 비하면 그다지 비싼 것도 아닌데 아까워 한다.

프로레슨을 받는 사람들도 실력이 안늘면 프로가 잘못 가르쳐줘서 그렇다고 불평한다. 물론 좋은 프로를 만나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골프는 내가 열심히 해서 실력이 느는 것이고 프로는 보조적인 역할만 할뿐이다.

흔히 골프는 멘탈이 80프로 이상이라고 한다. 기술과 기교가 20밖에 안된다는것이다. 80대 90대 100대를 치는 골퍼들을 보면 무엇보다도 멘탈이 타수를 정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어떨 때는 80대를 치고 어떨 때는 100타를 넘기는 사람들은 기분에 따라서 치는 경우다 이런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하면 한방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자기 핸디를 꾸준히 치고 시간이 가면서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골프는 전략이고 멘탈이다. 그리고 끊임없는 분석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골프를 스포츠 라기 보다는 정신게임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스윙을 휘두르면 오비날 가능성이 높다. 자기 스윙을 믿어주고 자신있게 해야 하는데 스윙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그러다 보니까 헛발질을 하는 것이다.

헤드업을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헤드업을 한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내가 친 공이 똑바로 가는지 보고싶은 욕심때문에 헤드업을 하지만 헤드업을 하는 순간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점수가 안난다.

여러가지 면이 주식투자와 흡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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