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과 채권을 동반매수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믿음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달러 환율과 한국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등 움직임은 안정적이었다. 다만 스왑레이트 하락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커지면서 일부 핫머니(단기성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19/01/20190111111302_1290569_432_360.jpg)
부문별로는 주식시장에서 1억3000만달러(14602억원)어치가 들어왔다. 작년 9월(5억6000만달러) 이후 석달만에 유입세로 돌아선 것이다. 채권시장에서도 13억5000만달러(1조5159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작년 8월(20억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유입세다.
김민규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12월 초중반까지 스왑레이트가 많이 빠지면서 외국인들이 스왑으로 외화자금을 공급하고 이를 채권에 투자한 단기성 차익거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식시장에서도 연말이후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19/01/20190111111325_1290571_533_574.jpg)
대외차입여건 지표인 외국환평형기금 CDS 프리미엄은 12월 평균 39bp로 직전월(42bp) 보다 떨어졌다. 8개 국내은행 기준 1년 초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2월 평균 30bp로 직전달(58bp)보다 내렸다. 다만 가중평균 차입기간은 1.8년으로 직전월(3.9년) 보다 줄었다.
김 과장은 “작년 12월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었다. 국제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됐고 위험회피 심리도 커졌다. 실제 주요국 주가와 미국채금리를 중심으로 하락했었다”면서도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원·달러 환율 등 국내 외환부문은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19/01/20190111111341_1290572_433_3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