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9일까지 하루 연장…합의 ‘파란불’

입력 2019-01-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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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의 대화 잘 진행돼”

▲테드 맥키니 미국 농무부 무역·외국 농산물 담당 차관이 8일(현지시간)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 이틀째인 이날 논의를 마치고 베이징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양측이 당초 이날 마치기로 했던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테드 맥키니 미국 농무부 무역·외국 농산물 담당 차관이 8일(현지시간)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 이틀째인 이날 논의를 마치고 베이징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양측이 당초 이날 마치기로 했던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하루 더 연장되면서 양국이 세계 경제를 뒤흔든 분쟁을 완화하려는 시도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당초 이날 끝내기로 했던 베이징에서의 차관급 무역협상을 9일까지 하루 더 늘리기로 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제프리 게리시 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미국 무역협상 실무 대표단은 7~8일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협상 상대방인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논의를 이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관심이 쏠린 가운데 양국은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양측은 논의를 하루 연장한 이유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과의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양측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토론이 얼마나 진전됐는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례적으로 차관급 실무진만이 모인 회의장에 모습을 보여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USTR 중국 담당 차관보를 역임한 클레어 리드는 “협상이 사흘째 계속된다는 것은 양측이 논의를 연장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다만 이런 연장은 무역협상에 흔히 있는 일이며 특정 분야에서 미국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중국의 매우 전형적이고 고통스러우며 점증적인 움직임의 증거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도달할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며 “합의를 어떻게 집행하고 준수할지와 같은 이슈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이날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1.09%, S&P500지수가 0.97% 각각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1.08%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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