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 폭락에 움츠러든 소프트뱅크, 위워크 투자규모 대폭 축소

입력 2019-01-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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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급해진 위워크, IPO 서두를까

▲일본 도쿄의 한 소프트뱅크 매장. AP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한 소프트뱅크 매장. AP연합뉴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올해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에 투자할 자금 규모를 기존 160억 달러(약 17조9200억 원)에서 20억 달러로 대폭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달간 글로벌 대형 IT 회사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소프트뱅크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와 위워크의 협상이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금 규모는 20억 달러로 축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투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위워크 투자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참여하지 않는다. 비전펀드는 위워크에 80억 달러 이상 투입한 주요 투자자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직접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16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사상 최대 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사례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증시에서 글로벌 대형 기술회사들의 주가가 폭락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 내부 의사결정이 바뀌었다고 FT는 전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33% 하락했다. 비전펀드에서 추가로 위워크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 기금에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소프트뱅크가 어떻게 일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 더 망설이고 있으며 더욱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T는 위워크는 소프트뱅크와의 투자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원진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를 서두르는 분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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