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유나, 기성 가수 열등감에 방황…부친이 버팀목이었다

입력 2019-01-08 11:02 수정 2019-01-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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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H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H엔터테인먼트)

맹유나가 서른을 목전에 두고 세상을 떠났다. 맹유나는 가수로서 세간의 인기에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음악을 보여줘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음악 인생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8일, 맹유나 소속사 측은 맹유나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인 26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유명가수 매니저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아낌없이 지원하면서 마음껏 제 꿈을 펼쳤던 청춘 가수 맹유나가 미처 못 이룬 꿈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맹유나는 생전 색이 분명한 음악을 하기를 원했다. '맹유나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기를 원했던 것. 그는 생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기성 인기 가수들에 상대적 열등감과 박탈감을 느꼈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던 중 재즈피아노에 집중하게 됐다던 그는 "재즈 피아노를 배우며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사회적 공헌을 위해 노력했던 그다. 맹유나는 채식을 하면서 환경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채식주의자 3만명과 함께 환경 보호 캠페인송을 합창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후회 없는'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해왔던 맹유나. 비록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그의 음악, 그리고 걸어온 길은 남다른 의미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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