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외진단·동반진단 개발기업 젠큐릭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정했다.
젠큐릭스는 3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가치 제고, 원활한 자금조달 및 주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젠큐릭스는 이르면 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젠큐릭스는 지난 7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 진단키트, 폐암 동반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국내 진단업체다.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GenesWell BCT'는 2016년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의료기술 심사를 받고 있다.
폐암 동반진단키트 'GenesWell ddEGFR Mutation Test'는 2017년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신의료기술로 인정됐다. 작년 11월 폐암치료제 타세바에 이어 타그리소 동반진단키트로 추가 허가됐다.
젠큐릭스의 코스닥 이전상장 결정은 바이오기업으로서는 올해 처음이다. 작년 바이오기업의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은 역대 최고인 16곳으로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상래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곧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바이오기업 첫 IPO 추진이라는 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